내가 경험한 것

명동 콩두

imsun305 2025. 2. 22. 12:53

☆ 저의 맛집 리뷰는 가본 곳을 모두 올리는 것이 아니라 기록해 둘 가치가 있는곳만을 엄선해서 올립니다. 나름 자부심있는 미식가.  당연히 내돈내산.



호텔 28 6층에 위치한 콩두는 모던 한식 다이닝 입니다. 객실과 같은 층에 위치해 있어요.
(찾아갈때 의잉? 주의 ㅎㅎ)

입구는 화려한 색감의 보자기들로 눈을 사로잡아요. 다기는 판매도 하시는 것 같은데 인테리어 소품 역할을 톡톡히 해냅니다



안에 들어서면 압도적인 분위기의 장독대가 무게감이 있고 그 외에도 한국적인 분위기의 소품과 인테리어가 멋스럽습니다.



그치만 제가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건 음식인데요 런치 메뉴 세가지를 전부 시켜 보았습니다.


코스 요리로 진행되고 첫번째는 연어장 샐러드.
눈으로도 즐거운 에피타이저였습니다.




두번째 코스는 죽인데 토란 타락(우유)죽과 호박 두유 죽 중에 선택 할 수 있어요. 고명으로 토란죽엔 버섯이 호박죽엔 밤이 들어 있습니다. 둘 다 좋지만 특히 토란 타락죽이 진짜 맛있었습니다.
(여담이지만 장독대 쉐잎의 컵도 무척 마음에 들었습니다.)





메인 디쉬는 세가지. 우대갈비, 보리굴비, 은대구 구이를 선택 할 수 있습니다.


따뜻하게 먹을 수 있게 화로에 나오고 붓으로 소스를 발라먹게 되어있어 이색적.
세가지 소금과 메쉬드 포테이토, 구운 감자, 버섯 소스 다 맛있고 통으로 구운 마늘이 곁들여져 있습니다.
신경을 많이 쓰신 플레이팅이 대접받는 느낌이 들어 기분을 좋게 합니다.


보리굴비는 녹차가 같이 서빙됩니다.
꼬득한 식감이 좋고 찬이 같이 나와요

찬은 바둑알 같은 그릇에 서빙되어 나오는데 너무 예뻐요.  뚜껑을 걷어가셔서 그전에 찍어 보았습니다.


은대구 구이는 맑은 탕이 부어져 나옵니다(동국장 비스크 소스). 만원이 추가 되고요.

은대구를 파는 곳이 많지는 않은 것 같아요. 해서 드셔보신 분이 많지는 않을수도 있겠다 싶은데... 저는 을지로에 있는 은대구탕집을 좋아하는데 가격이 사악해서 그렇지 정말 드셔보셔야 할 음식이라고 추천드리고 싶네요. 심해에 산다고 하던데 기름이 많아 고소하고 식감이 남다릅니다.





마지막으로 디저트는 당근 케잌과 오미자 셔벗이 나왔어요. 개인적으로 오미자를 좋아해서 이 셔벗 먹으러 또 오고 싶더라고요. 진짜 맛있었습니다.


그리고 음료는 우엉차, 연잎차 커피를 선택 할 수 있습니다. 보통 후식 커피는 드립 커피가 대부분이라 라떼를 먹을 수가 없는데 여기는 에스프레소 머신도 갖추고 계셔서 라떼 선택이 가능해요. (저는 라떼만 먹어서 그 부분에 박수를 쳐드리고 싶었습니다. ㅎㅎ)  물론 아이스도 가능하고요.







보통 레스토랑이 인테리어와 겉멋에 공을 들이거나 혹은 진짜 맛집인데 꾸미기에 신경을 안쓰신 집도 많은데 콩두는 두가지를 다 잡으셨기에 '또 와야겠구나' 를 결심하게 하신 곳이었습니다. ^^


필부필부인지라 가볍게 '오늘 저녁먹으러 콩두에갈까?'할만한 가격대는 아닙니다만 우리에게도 특별한 날이라는게 있지 않나요?
부모님을 모시고 다시 올 곳으로 강력 추천 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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