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감독님과 손석희의 질문들

왜 스마트한 사람은 위트도 있는걸까
봉감독님은 내가 좋아하는 감독님 중 한명이다
대중성과 예술성을 모두 갖춘 몇 안되는 감독님 중 한분이기 때문이지. 예술적이고 생각할 거리를 많이 던져주고 사회 비판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지만 일단 다 제껴두고 재미가 있다는거다. 흥미진진한데다 유머러스하다.
게다가 개인적으로 그의 인성을 많은 영화인들이 증언해주고 있어서 특히 호감이 간다.
친절함이란 내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덕목이므로

요즘 손석희의 질문들을 가끔 보는데 역시 참 말씀을 잘 하신다 싶다. 그리고 뭐랄까 뉴스나 시사프로를 진행 하실때와 달리 힘을 좀 뺀, 편하고 유머러스하신 진행이 참 좋다

근데 봉감독님이 손석희의 질물들에 출연을 하셨다. 재미가 없을수가 없다.
이 회차를 참 재미 있게 봤는데 특히 두분의 다툼(?)에 빵터져 괜히 블로그에  올려두고 싶었다.

봉감독님이 축구를 좋아하시는 것은 여러 인터뷰에서 봐서 익히 알고 있었다. 그런데 손석희님에게 맨시티에 초청받아 스위트박스에서 경기를 관람하신 것을 이룬 성덕 임을 자랑하기 시작하셨고

무심히 긴 이야기를 들으시던중

감독님이 느무 흐믓해지시며 얘기가 길어졌고

손석희 아나운서님 단호하게 한마디

야구 덕후임을 밝히신 것임

두 분 각 스포츠의 아름다움과 심지어 인생을 논하며 어필

결국! 말을 자르며 최후의 통첩 날리심

봉감독님의 고개숙인 마무리... ㅋㅋㅋ


두분 참  미중년의 대표주자 뭐 이런거 아닌가.  물론 美를 여러가지 범위로 봤을때 ... ㅋㅋㅋ
사실 봉감독님 젊을 때는 그렇지 않으셨지만 지금은 약간  풍채가 좋으신 몸을 흔들며 약간 뒤뚱뒤뚱 걸으실 때... 난 왜 이렇게 귀엽지
다른 프로에서 단것을 열심히 드시는 모습도 어찌나 귀여우신지...

두분의 티키타카가 너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