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본 것

괴물

imsun305 2025. 4. 16. 10:44

☆저의 리뷰는 작품 소개라기보단 이미 본 사람들과 수다를떨만한  내용들이라서 친절한 줄거리 요약따윈 없고 의도치않은 스포일러는 있을 수도 있습니다.



영화 괴물 아니고요... 한국 드라마 괴물입니다.ㅎㅎ

Netflix에 괴물이 있길래 봤는데 이게 언제 올라온 건지는 모르겠다. 심히 뒷북인 것 같긴 하다.
잘 만든 드라마라는 소문은 익히 들었지만  나는 드라마, 특히 우리나라 드라마는 잘 보지 않는다. 대개 16부작이라는 특성상 쓸데없는 내용이 너무 많고 시간을 많이 잡아먹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유튜브에서 요약본을 보고 싶지도 않고...

오우 진짜 심장 쫄깃하게 잘 만들었다. 16편이나 되는데 늘어지는 부분도 별로없고 쓸데없는 장면이나 억지로 덧붙이는 내용도 없고(없다기 보다는 억지스럽지 않다는 거지) 끝까지 잘 이끌어 나갔다.
내용상 2부로 나뉘어 각각의 내용이 독립적으로도 좋은데 전반부가 더 좋다.

궁금증을 자아내는 형식도 좋다. 결말을 살짝 미리 보여주고 시청자의 호기심을 유발하여 집중력 있게 쫓아갈 수 있다. (스포일러가 되려나?오래된 작품이니까 괜찮겠지?) 평상에 손가락 올려놓고 그 뒤에 서사를 풀어놓는거 완전 소름. 사실 이런 트릭은 책에서는 못쓰는거지. 영상물에서만 쓸 수 있는거라 '오호라' 감탄한 부분.
사실 미스테리는 책에 비해 영상물이 더 깊이가 없는 경우가 많은데 이 작품은 오히려 강점을 잘 이용했다고 생각한다.

2부가 시작될때 1부에서와 연결되는듯한 코믹한 시퀀스들도 재미있었다. 더더군다나 이게 웃음만 잡는게 아니라 내용상 떡밥이라는게 더 기가 막힌다고나 할까.

2부의 결말은 역시... 싶긴하지만 그리고 한주원 캐릭터에 공감력은 좀 떨어지지만 만족스러운 드라마였다.

신하균배우가 나오는 작품은 '복수는 나의 것' 이후 처음 봤는데 연기 무섭게 잘하시는구나. 왜 연기 잘하는 배우로 언급되는지 알겠다. 초반 계속 주인공을 의심스럽게 만들며 시청자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연기력.
클로즈업 장면이 많은데 당췌 웃는건지 우는건지 화를 내는건지...복잡한 심경을 그냥 얼글로 보여주네

아 ...눈이 미쳐써...


여진구 배우도 어린데 참 목소리 좋고 연기도 잘하더라.


그리고 새로운 발견은 재이역의 최성은 배우. 와 저 예쁜 아가씨는 누구랴





주변에 이런 월메이드 드라마는 맘껏 추천하고 싶은데 다들 자기 삶이 피곤하다보니 심각한 드라마보다는 가벼운 작품들을 좋아해서 ... 도무지 공감해줄 사람이 없네. 심히 뒷북이기도하고
이런작품은 두고두고 회자되면 좋겠는데... 장르의 다양성이 필요하기도하고.
혼자 감탄하고 있으려니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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