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본 것 20

쇼잉 업

캘리 라이카트(나의점수 5점만점 3.8)캘리 라이카트 감독님의 전작들 '퍼스트 카우' 와 '어떤 여자들'이 좋았기 때문에 이번 영화도 망설이지 않고 보게 되었다.미셸 윌리엄스의 연기도 좋고 왠지 역할에 몰입한듯한 구부정한 자세와 배바지 느낌(?)도 좋았음.아 그리고 친구로 나온 홍 차우의 극 중 작품이 좋아서 찾아보았다.실존하는 예술가인 미셸 세그레의 대형 설치 작품이었는데 매우 인상적예술가란 현실과 타협해야 하는 사람들이고 한없이 예민하고... 그러면서 순수하기도한... 그런 사람들인것 같다.그리고 왠지 피속에 감각이 새겨져 태어난 것 같은... 나에게는 없구나 싶었던 그런 감각.그런 예술가들의 이야기를 표현한게 아닐까 싶다. 중간중간 대학교 수업과 작업하는 학생들이 나오는것도 왠지 향수를 불러일으켜 ..

내가 본 것 2025.04.03

너와나

너와나조현철 감독(나의별점 5점 만점에 4.2)☆저의 리뷰는 작품 소개라기보단 이미 본 사람들과 수다를떨만한 내용들이라서 친절한 줄거리 요약따윈 없고 의도치않은 스포일러는 있을 수도 있습니다. ● 연기도하고 영화도 만드는조현철 감독은 전체관람가에서 처음 알았는데 참 다재다능한 사람인가보다 싶었다. 이번에 첫 장편도 주목받는 작품인 것 같아서 관심을 갖고 있었는데 넷플릭스에 올라왔네요. 감사감사● 몰랐다예쁘게 보정한 컬러에 빛이 번진듯이 화사하고 뽀사시한 화면. 여고생들 이야기라 그런가 싶었다.그 이상의 무엇이 있는걸까 했는데... 나는 영화에 대해 거의 안 찾아보고 보는 사람이라 몰랐다. 세미와 하은이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이제 막 시작한 연인들이 그러하듯 헤어지기 아쉬워 계속 작별인사를 하는동안 ..

내가 본 것 2025.03.17

와일드 로봇

와일드 로봇(나의점수 5점 만점 4.3)- 여기는 야생이야. 너는 여기에 속하지 않아 - 나는 야생로봇( 와일드 로봇)이야애니메이션은 이제 그만 봐야겠다고 생각했었다. 뻔한 서사와 해피엔딩, 이제 그런 단순한 것은 흥미롭지 않다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와일드 로봇을 보고 눈물이 났다.Fly like you. Not like them.너답게 날아. 남들 따라하지 말고.오스카 와일드가 했다는 말을 참 좋아했다Be your self because everyone else is already taken.뜻은 일맥상통하지만 나는 직역했을때가 더 와닿는다고나 할까. 다른건 이미 다 있다. 너는 너이면 된다.나이를 먹으며 조금 깨달은 것중에 하나다. 나는 나이면 된다.비버가 나무를 깎아 로즈의 다리를 끼워줄때 감탄사가..

내가 본 것 2025.03.14

미키17

미키17봉준호나의별점 5점 만점4.2☆저의 리뷰는 작품 소개라기보단 이미 본 사람들과 수다를 떨만 한 내용들이라서 친절한 줄거리 요약따윈 없고 의도치않은 스포일러는 있을 수도 있습니다.◇봉감독님의 블랙 코미디-첫 장면. 다치고 고립되어 있는 미키에게 티모가 '무사해서 다행이야. 흠 없어서 좋아하겠다' 하고 미키가 아닌 무기(화염방사기)를 구조해간다 (혼자 빵터졌다 왜 나만 웃지?)-미키가 거푸 프린팅돼 나올수록 이제 나올 때 관심들도 없다. 심지어 가끔은 받침대도 없다.-결국 죽음을 각오한 미키. 그런데 크리퍼가 자기를 먹지 않으려고 하니까 오히려 '나 좋은 고기야. 맛있어'를 어필한다... 웃기네◇인상적인 타이틀처음 제목을 알려주는 타이틀엔 미키19가 보일듯 말듯 돌아간다마지막 장면에 다시나온 타이..

내가 본 것 2025.03.08

박하경 여행기

뒷북인가...wavve 오리지널 24년 작품이다좋다는 얘기는 익히 들었는데 문득 생각나 이제야 봤다눈...여행 참 좋아하지만...원하는게 있어도 실행력이 떨어지고 계획 세우는 것도 잘 못하고 그렇다고 훌쩍 떠날 기동성도없고 가벼운 엉덩이도 아닌 나...누가 계획 세워 데려가줘야 비로소 여행이란 걸 할 수 있는 나...생각해보니 의외로 별거 아닐지도 모르겠다걍 기차타고 버스타면 되는거였나 ㅎㅎ어차피 서울 촌놈... 어딜가도 새롭고 즐거울게다첫화 참 좋더라갑자기 선우정아님이 나와서 의잉? 했다사전정보 없이 보면 이런 모먼트가 참 즐거워템플 스테이를 하는 이모저모를 엿보는것도 즐거웠지만 선우정아님과 산책하는 동안 나도 같이 여행하는 느낌.2화의 한예리 배우도 참 반가웠다.한국무용을 하셨다던가... 목소리도 말..

내가 본 것 2025.02.27

넷플릭스 주관식당

넷플릭스 새로운 예능입니다.22일 오픈했고 토요일마다 업데이트 될 예정인 모양입니다.사실 음식 예능을 본적이 없어서 최강록 셰프를 처음 뵙는데 마스터셰프 코리아2 우승, 흑백요리사에 출연하신 모양입니다.저에겐 매우 호감형으로 다가오는 분입니다. 말씀을 너무 잘하시는데 댤변가라기보다 천천히 조곤조곤 말씀하시는데 할 말 다하는, 그리고 무엇보다 굉장히 자연스러워요.문상훈씨가 보조를 해주시며 입담을 맡으신 모양입니다.그런데 두분의 케미가 느낌이 참 좋네요. 특히 두분이 맞절(?)을 하시는 모먼트마다 웃음이 빵 터져요. (개인적인 개그코드입니다.)무엇보다 이 프로와 저의 운명적인 포인트는 장기하씨가 첫번째 게스트라는 점이겠네요.사실 장기하씨는 저의 소울 메이트입니다.(본인은 모르지만 ㅋㄷ)그의 라디오를 듣고..

내가 본 것 2025.02.22

룸 넥스트 도어

룸 넥스트 도어 (나의 평점 5점만점에 5)페드로 알모도바르☆저의 리뷰는 작품 소개라기보단 이미 본 사람들과 수다를 떨만 한 내용들이라서 친절한 줄거리 요약따윈 없고 의도치않은 스포일러는 있을 수도 있습니다.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의 '페인 앤 글로리'를 무척 좋아해서 이번 영화도 시놉도 읽지않고 바로 보리라 기대했었다더군다나 두 주연 배우 역시 내가 너무 사랑하는 배우들이 아닌가죽음은 무엇인가... 그리고 친구란죽음을 바라보는 자 잉그리드, 죽음과 맞서싸우는 자 마사○인상적인 장면틸다스윈튼 인상적인 첫 등장 씬 전면 얼굴 클로즈업 그 이후에도 같은 장면이 나옴두번째 병상 클로즈업은 노란빛에 감싸여 페이드 아웃. 마치 죽은 사람을 묘사하듯 (치료가 효과가 없어 좌절하는 시기)좀 다르지만 마사의 마지막 장..

내가 본 것 2025.02.18

비밀의 언덕

비밀의 언덕 (나의 평점 5점 만점에 3.8)☆저의 리뷰는 작품 소개라기보다는 이미 본 사람들과 수다를 떨만 한 내용들이라서 친절한 줄거리 요약따윈 없고 의도치않은 스포일러는 있을 수도 있습니다.엄마 아빠를 부끄러워했던 소녀의 글짓기초등학생의 글쓰기 내용이 너무 어른스럽고 자신의 고민을 해결하기위해 어른을 이용하는 당돌한 모습이 어색하다고 느꼈는데...감독님이 애를 안 키워본 것 아닐지? 우리들,우리집,4등,남매의 여름밤 처럼 어린아이가 거짓말을 숨기기 위해 고군분투하거나 힘든 상황에 처하는 모습이 불편하다. 어린아이가 주인공인 독립영화가 왜 이리 많지? 어른의 삶을 어린이에 투영하는 것 같기도 한데 어린이가 겪게되는 어려움들을(사회의 축소판) 보는게 마음이 불편해서 이제 그만보고싶다는 생각이...

내가 본 것 2025.02.12

퍼펙트 데이즈

퍼펙트 데이즈 (나의 평점 5점만점에 4.9)감독 빔 벤더스☆저의 리뷰는 작품 소개라기보단 이미 본 사람들과 수다를떨만한 내용들이라서 친절한 줄거리 요약따윈 없고 의도치않은 스포일러는 있을 수도 있습니다.○베스트 씬아야가 볼 뽀뽀하고 내리는 장면에 차 문이 열렸다 닫히는데 차 문이 열렸을 때 빨간 조명이 들어옴 아저씨 볼이 빨개지는 것 같이 연출한 장면 쵝오○마음이 따뜻해지는...철없는 젊은 청년인 줄 알았던 동료가 자폐 친구가 귀를 만지는 것을 허용해주는(그들의 따뜻한 친구관계) 장면 그걸 회상하며 아저씨가 자기 귀를 만져보는 장면역의 조그만 음식점의 주인이 아저씨가 오면 얼굴만 보고 바로 하이볼을 내주며 수고하셨습니다 하는 장면술집 주인 마담이 감자 샐러드를 더 많이 챙겨주며 평등하다 하는 장면화..

내가 본 것 2025.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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